[수도권]비행기 조종에 신나는 우주여행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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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 오늘부터 소외계층 자녀 등 500명 체험학습

23일 경기 고양시 화전동 항공대 내 항공우주박물관에 어린이 ‘빨간마후라’ 500명이 나타난다.

한국항공대에서 초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23∼25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특별 체험학습을 실시하기로 한 것. 특별학습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항공대가 고양시 지역 초등학교에서 여는 생활과학교실에 참여한 학생 중 소외계층 자녀나 과학에 깊은 관심을 보인 아이들이다. 항공대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고양시 지원을 받아 2005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체험학습은 비행기나 우주선에 적용되는 과학적 원리를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방법으로 가르치는 자리로 마련된다. 비행기 종류나 원리에 대해 배울 때는 비행기 조종석과 똑같이 꾸며놓은 ‘시뮬레이터’에 앉아 가상의 비행기를 직접 조종해볼 수 있다. 태양계의 구성이나 비행기 종류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는 영화 ‘아바타’에 적용된 3차원(3D) 영상을 함께 보게 된다. 모형 로켓을 직접 날려보며 로켓 발사 원리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화면에 뿌려지는 영상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는 ‘모션베이스 시뮬레이션’ 장치를 타고 우주여행도 해볼 수 있다. 항공박물관 내 전시관을 견학하는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에게 우주인 증명서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등도 마련돼 있다. 체험학습에 드는 모든 비용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경기 고양시가 부담했다.

김인배 항공대 대외협력관은 “체험학습 기회가 적은 어린이들에게 과학 원리를 가르치고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꿈도 키워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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