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방문의 해]사자…자이언트드롭…터널분수…짜릿한 모든 것이 있다 ‘O!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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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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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복합레저공원 ‘오월드’ 국내3위 크기 자랑
지난해 입장객 2배 증가… 가족쉼터로 꾸준한 인기

《‘오! 월드(O!-World!).’

대전 중구 보문산 뒤편에 있는 오월드에 가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사계절 오감 만족을 누릴 수 있다. 오월드는 동물원(zoo land)과 놀이시설(joy land), 플라워랜드(flower land)가 한 군데 모인 중부권 최대의 복합레저공원. 전체 면적 68만2830m²(약 20만6900평)로 국내에서는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 다음으로 크다. 대구의 우방랜드나 전북 전주동물원보다도 크기 때문에 수도권 남부와 영·호남 북부지역, 충북 등지에서도 찾아온다.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에서 불과 5분 거리로 대전을 지나는 모든 고속도로에서 접근이 쉽다. 가족과 함께 놀이시설도 타고 동물도 보다가 지치면 꽃밭 주변에서 도시락을 먹어도 좋다. 공원 안에 있는 식당도 음식이 맛깔스럽고 정성스럽다.》

○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랜드에는 곰 사자 호랑이 코끼리 등 130종 600여 마리의 동물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사파리 공원. 40인승 버스를 타고 운전사인 동물원 탐험대장의 안내를 받으며 건빵을 받아먹고 재롱을 떠는 곰을 보거나 사자의 포효를 들을 수 있다.

대전동물원은 개장한 지 7년 됐다. 이 동안 동물의 습성을 지켜보며 공간 변화를 실현한 게 특징. 어두운 우리 안에 갇혀 있던 원숭이는 공중의 밧줄을 이용해 바로 옆 소나무 숲을 자유롭게 오간다. 치타 역시 하늘 위에 설치된 생태 통로를 지나 맞은편 언덕배기에서 일광욕을 즐긴다.

동물원에서 플라워랜드로 가는 쪽에는 국내 유일의 한국늑대 사파리가 있다. 초식동물 사파리에서는 입장객이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다. 숲 속 관람대에서는 야생동물의 생태를 그대로 엿볼 수 있다.

○ 짜릿한 스릴 속으로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는 조이랜드에서는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52m 높이에서 무중력으로 떨어지는 자이언트드롭을 비롯해 와일드스톰 슈퍼바이킹 후룸라이드는 타는 사람의 담력을 시험한다.

○ 꽃과 분수의 조화

조이랜드에 붙어 있는 플라워랜드는 대형 연못과 생태환경 관찰데크, 수변 생태체험장 등이 갖춰져 있다. 허브원과 15종의 무궁화로 꾸며진 무궁화원, 소리정원, 미로(迷路)원 등이 화려한 분수쇼와 함께 관객을 맞는다. 이곳엔 5만 그루의 나무와 90여 종 20만 포기의 꽃이 있다. 프로그램분수 터널분수 계단분수 사이로의 조명은 평생 잊지 못할 한밤의 추억이 될 것이다.

지난해 전국의 테마시설 입장객은 대부분 감소했으나 오월드는 2배가량 증가했다. 동물원과 놀이시설, 플라워랜드 등 3가지 테마가 한꺼번에 모여 있는 곳은 드물기 때문. 다양한 이벤트가 꾸준히 열리고 교통이 편리한 것도 한몫했다.

하절기에는 야간 개장도 한다. 이용 요금은 사파리공원, 놀이시설, 플라워랜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기준으로 어른 2만5000원, 청소년 2만 원, 어린이는 1만8000원. 042-580-4820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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