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2014년까지 자율고 6곳 신설 -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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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학력향상 대책’
대학진학정보센터도 설치

인천시교육청은 학급 및 학교별 학력 향상 정도를 공개하고 자율형 사립고 등 다양한 명품학교를 설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력향상 종합대책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학급·학교별로 ‘학력향상’ 결과를 공개한다. 연간 2∼4차례 실시하는 전국연합모의고사나 학업성취도평가시험에서 나타난 학급·학교별 성적 향상도를 공개해 성적이 오른 학교와 성적이 내려간 학교를 구분하고 지원금을 차등 지원한다. 학력 향상에 힘쓰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 학력수준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또 2014년까지 자율형 사립고 6개교를 신설하거나 유치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2012년까지 자율형 공립고 8개와 특목고 및 국제학교를 1개교씩 늘리기로 했다. 15개 고교에 기숙사를 지어 숙식을 학교에서 해결하면서 공부하도록 할 계획이다.

개별 학생에 대한 맞춤형 책임교육도 강화된다. 영어 수학의 경우 학생 개인 수준에 맞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무(無)학년제도가 도입된다. 또 대학 학점을 미리 취득할 수 있는 대학과목 선이수제도(University-Level Program)도 실시된다.

대학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진학정보센터’도 올해 시교육청에 신설된다. 센터에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으로 진학진로와 정보를 제공한다.

일부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실시하던 야간자율학습도 폐지된다. 학생과 학부모의 자율 선택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 그 대신 학교도서관 면학실 개방 시간을 방과 후와 주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영재육성 정책도 강화된다. 과학 수학 중심의 영재교육 영역을 인문 사회 문화 예술 등으로 확대해 영재교육 대상자를 현재 1%에서 3%까지 늘린다. 이에 따라 현재 34개 초중고교, 140학급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재학급이 2012년까지 700학급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 밖에 저소득층 중고교생 4000명을 대상으로 주말이나 방학기간을 이용해 국어와 영어, 수학 중심의 심화 학습을 실시해 소득격차에 따른 학력 갈등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학력 향상 우수교사에게는 승진가산점을 주고 능력 미달교사는 전문 연수를 받도록 한 뒤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퇴출시키는 혁신교원 인사도 단행된다. 학력향상 종합대책에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8372억 원을 투입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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