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 20대男 화상통화 덕분에…

  • 지역N취재
  • 입력 2010년 2월 10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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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화상통화를 했던 여자친구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부산 동래소방서는 지난 9일 여성 A 씨(22)의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공원에서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있던 B 씨(24)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 날 오후 12시47분 경 “남자친구가 금강공원에서 수면제를 먹고 자살하려는 것 같다”는 A 씨의 신고를 받았다. 신고 접수 후 구조대원 7명과 구조견 1마리를 동원해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 일대를 2시간여 수색한 결과 약수정사 부근에 쓰러져 있던 B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 씨는 의식과 호흡이 있었고 병원으로 이송돼 신속한 치료를 받은 덕분에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B 씨는 이 날 자신의 여자친구인 A 씨와 다툰 뒤 금강공원 내에서 술과 함께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으며 정신을 잃기 직전 A 씨에게 화상전화를 한 것.

A 씨는 조사에서 “남자친구가 이상해 보였다”며 “화상전화를 하는 동안 전화기 모니터에 보인 주변을 유심히 살펴본 후 금강공원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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