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긴급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달 말 공장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광주 남)은 2일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되는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노조 대표를 만나 보니 ‘긴급운영자금 1350억 원이 지원되지 않으면 27일경 원료 재고가 바닥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타이어 주원료인 천연고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수입절차가 진행돼야 하는데 운영자금 부족으로 신용장 개설이 미뤄져 현재 재고만으로 버티고 있다는 것. 지난달 16일부터는 가동률도 75%로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 의원은 “급박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장과 산업은행장에게 긴급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더니 ‘사주의 사재(私財)출연’ 문제가 매듭지어지면 당장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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