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로봇랜드’ 계획안 첫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9일 03시 00분


산업 연계형 복합테마파크 개발

2012년 여수엑스포 개최 직전 부분 개장한 뒤 2013년 말 완전 개장할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 내 ‘인천 로봇랜드’ 조감도. 사진 제공 인천시
2012년 여수엑스포 개최 직전 부분 개장한 뒤 2013년 말 완전 개장할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 내 ‘인천 로봇랜드’ 조감도. 사진 제공 인천시
국비 및 시비 지원금 1190억 원과 민간자본 6655억 원 등 총 7845억 원을 투입해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 내에 건설하는 ‘인천 로봇랜드’의 조성 실행계획안이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공청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 안에 따르면 인천 로봇랜드는 로봇 관련 첨단 연구소와 대학 및 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 로봇대학원, 워터파크 등이 어우러진 산업 연계형 복합테마파크로 조성된다. 로봇랜드 76만7000m²(청라지구 5블록)는 로봇킹덤, 키드봇 빌리지, 로보토피아, 펀시티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이들 구역에 설치될 ‘스페이스 손오공 4D 라이드’ ‘로봇태권브이 캐릭터’ 등 26개 주요시설(어트랙션)이 공청회에서 소개됐다. 컨벤션센터에 로봇게임경기장이 설치되고 로봇실버타운 체험관, 로봇·인간 스턴트 쇼, 로봇 뮤지컬, 로봇 회전목마 등을 선보이게 된다. 120m 높이의 ‘로봇태권브이 타워’와 로봇입체영상관, 로봇수족관도 들어선다.

로봇랜드 조성 사업을 벌이는 ㈜인천로봇랜드는 개장 직전까지 새로 개발되는 로봇 340대를 구입해 전시하기로 했다. 우선 안내, 비서 역할을 할 ‘공익 로봇’이 주요 시설에 배치된다. 또 수술 로봇, 음악연주단 로봇, 유아교육용 학습 로봇, 얼굴(안면) 변화 로봇, 우주·수중 탐사 로봇 등도 볼 수 있게 된다. 이들 로봇 구매 비용에만 200억 원이 책정됐다.

㈜인천로봇랜드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토지이용계획, 자금조달계획, 시설별 공사계획, 운영계획 등의 ‘로봇랜드 조성 실행계획’을 최종 확정지은 뒤 지식경제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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