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제2의 도전 재수… ‘내가 가진 것’을 먼저 정확히 분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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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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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웃음 안겨줄 ‘4계명’

《얼마 전부터 대학들이 2010학년도 신입생 합격자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아직 발표일이 남은 학교도 있지만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해 실의에 빠진 학생도 있을 것이다. 이런 학생들은 열심히 노력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또다시 1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허탈해하거나 자신을 패배자라고 생각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사람은 태어나서 생을 마칠 때까지 여러 관문을 거친다. 인생의 전환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사람도 있고 사소한 일로 인생이 끝난 것처럼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대학입시는 사회로 나가는 첫 관문이다. 첫 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힘든 법이다. 오히려 처음이기에 다시 시작하기 쉽다. 》

# 자신의 조건을 정확히 인식하라
재수 기간을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기로 인식하지 말아야 한다. 인생을 변화시키는 전환점으로 새로운 도전의 기회다. 한 번에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해서 마냥 문 앞에서 울 것이 아니라 문을 열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성공적인 재수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성적, 학습 능력, 학습 태도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옛말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입시에서도 자신을 알고 적을 알아야 승리한다.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높은 목표를 세운 다음 무리하게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시간 낭비로 이어질 수도 있다.

목표로 하는 대학이나 학습 목표가 자신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목표를 세우면 무리하면서 노력해도 목표에 도달하기 힘들다. 이런 실패 경험이 반복되면 좌절감이 커지고 의욕이 떨어진다.

# 단계적인 목표를 세워라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했다면 단계적인 목표를 세운다. 목표는 높을수록 좋다. 하지만 단계를 설정해 목표를 세우는 것과 막연히 최종 목표만 세우는 것은 크게 다르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해서 처음부터 수준 높은 교재로 공부하는 태도는 현명하지 않다.

자신의 능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교재로 공부를 시작한다.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던 교재로 무리 없이 공부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그 다음 목표를 설정한다. 각 단계의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얻어지는 성취감과 자신감은 더 높은 목표를 향해갈 때 강한 추진력으로 작용한다.

단계별 목표를 설정한 다음에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까지 원점수 40점을 올리겠다는 목표로는 쉽게 성적을 올릴 수 없다. 현재 성적에서 40점을 올리려면 각 영역의 어느 유형에서 몇 점씩 올려야 하는지 정도까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을 실현하면 다음 단계 목표에 대한 계획을 새로 세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계획에 따라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나가면 처음엔 막연히 높기만 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가져라
수험생활에서는 자신이 주체가 돼야 한다. 수업시간에도 선생님의 강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말고 수업 내용을 능동적으로 생각해 본다. 주체적으로 학습하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낀다. 배울수록 새로운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의문을 해결하려고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고 참고서 내용을 찾아보며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능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다.

인생에서 주체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을 쫓아가기에 바쁠 뿐 남을 앞서나가기 힘들다. 입시 경쟁에서 다른 학생보다 앞서 나가려면 능동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공부해야 한다.

# 적절한 조언자를 찾아라
입시에서 뚜렷한 목표를 세운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은 집중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에서도 차이가 난다. 목표 설정의 중요성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뚜렷한 목표 의식이 생기지 않는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변에 조언을 구한다.

입시 정보는 넘치도록 많다. 잘못된 입시 정보로 시간과 체력, 지력을 낭비하지 않도록 정확한 입시 정보를 가진 사람을 찾아 도움을 받는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사항을 기억하고 실천해간다면 그 학생은 이제 2010학년도 수능의 패배자가 아니다.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얻은 2011학년도 수능의 도전자이다.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떨쳐버리고 목표에 반드시 도달한다는 확신과 열정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수험생활이 힘들 때면 2011학년도 수능에서 준비된 자세로 당당히 입시 관문을 두드리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입시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능동적인 자세로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만 전환점에서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

오성균 평촌 청솔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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