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개大 첫 자체평가 인터넷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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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설 등 스스로 점검
교과부 “점수 너무 관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항목을 정해 실시한 첫 자체평가 결과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부터 대학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go.kr)와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254개 대학의 자체평가 결과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개 대상은 4년제 대학, 산업대, 교육대, 원격대학이다. 전문대, 기술대, 각종학교는 내년부터 평가와 공개를 하게 된다.

대학 자체평가는 2년에 한 번 이상 각 대학이 교육, 연구, 조직, 시설 등 학교 운영 전반을 스스로 점검해서 결과를 공시하도록 한 제도다. 평가 항목이나 기준, 점수 산정 방식 등을 대학이 각자 정하기 때문에 법으로 틀이 정해진 학교정보공시제와 달리 대학 간 비교는 불가능하다.

이번 첫 평가에서 각 대학은 학생, 연구 및 산학협력, 교육여건, 대학재정, 국제화, 교육과정 등을 중심으로 4∼6개 항목에 걸쳐 평균 40∼60개 지표를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부의 전반적인 운영 현황을 평가한 가운데 다소 민감한 항목인 교원업적 평가, 학과별 평가, 직원 평가를 실시한 곳도 있었다. 교과부는 “자체평가가 처음 실시되다 보니 일부 대학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항목만 평가하거나 점수를 너무 관대하게 주는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자체평가 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전문가를 키워 대학 스스로 평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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