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터넷으로 도서대출 예약하고 주안역 무인도서관서 받아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6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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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도서관 이달 중순부터

경인전철 주안역사 2층 개찰구 앞에 마련될 무인도서관인 ‘책나루’가 이달 중순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시립수봉도서관은 전국 코레일 역사 가운데 처음으로 무선주파수인식(RFID) 장치를 활용한 무인도서관 시스템을 주안역에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수봉도서관 홈페이지(www.slib.or.kr)를 통해 도서 대출 예약을 한 뒤 주안역 무인도서관에서 예약한 책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수봉도서관 정보시스템기획담당인 윤지영 씨는 “도서관 측에서 예약한 책을 주안역 무인도서관에 갖다 두어야 하기 때문에 예약한 다음 날부터 책을 빌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봉도서관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야 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회원들은 RFID 장치를 부착한 대출카드(도서회원카드)를 별도로 받아야 하며, T머니 교통카드를 대출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예약도서는 무인도서대출 기계를 통해 꺼내야 하고, 무인 반납기를 통해 되돌려주면 된다. 회원은 1인당 하루 2권씩 빌려볼 수 있고, 대출기간은 2주간이다. 비용은 무료.

도서관 측은 이달 중순부터 시범 운영을 한 뒤 다음 달 초 정식으로 무인도서관 문을 열 예정이다. 회원들은 무인도서대출기를 통해 수봉도서관이 소장한 책 4만 권을 모두 빌려볼 수 있다. 지난해 8월 개관한 이 도서관은 최근 도서 1만 권을 새로 구입하는 등 인천지역 도서관 중에서 신간 서적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 조만간 시립 율목도서관과 도서 교환대출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기 때문에 대출 가능 도서가 7만∼8만 권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주안역 무인도서관 부스에서는 각종 문화행사와 무료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 같은 무인도서관은 서울지하철 3, 5호선의 4개 역사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코레일 역사에는 처음 들어서는 것이다. 032-870-9131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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