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특목고 재미있게 준비하기<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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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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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입학사정관제’도 과학적인 ‘스펙’ 분석이 필요한 시대!
자기주도 학습전형 ‘합격 레코드’ 충족시킬 맞춤형 스펙을 만들어라


《내년부터 특목고 입시가 크게 바뀐다. 외고 입시의 핵심은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 자기주도학습전형은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결과와 잠재력을 기준으로 입학사정관이 학생을 평가한다. 반영하는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학교장추천서가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은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에도 본격 도입된다. 과학고 선발인원 1520명 중 31.3%인 475명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되는 것. 입학사정관전형을 제외한 1045명은 과학창의성전형으로 선발된다.》

외고 진로선택 이유-학업 계획 등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어야
과학고 수학-과학 내용 정확히 이해하고 발표하는 연습하도록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올해 모집정원(144명)의 30%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했다. 1단계에서는 학생의 기록물을 평가해 모집 정원의 2배수를 뽑았고, 2단계에서는 입학사정관이 잠재성과 성장가능성을 다면평가했다.

외고, 과고 등 학교유형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은 제각각 다르다. 학교별로 전형 요소도 다르다. 따라서 학교별 입시의 특징을 꼼꼼히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 학습하는 것이 좋다. 외고, 과고와 영재학교의 예상되는 입시 요소를 살펴보고 학교별 유형에 따른 맞춤식 대비전략을 소개한다.



○ 외국어고 - 결과보다 과정을 중심으로 준비

외고의 주요 변화를 살펴보자. 우선 설립목적을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으로 재정립해 외국어 중심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 학교 규모는 학년별 10학급 25명 수준으로 조정한다. 입학생 전원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해 학과별로 선발한다. 현재 3개 외국어 이수가 의무화된 전문 교과 구성을 2개 외국어 이하로 단순화하고 42단위 이상인 전공 외국어 이수 단위를 확대해 외국어 심화교육을 강화한다.



<표1>은 2011학년도 외고 입시에서 실시될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반영이 예상되는 입시 요소다. 영어 내신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자격 중 하나다. 관심 분야의 책을 읽고 자신의 진로와 연관해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교내외 활동을 통해 진로를 선택한 이유,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어떻게 학업을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수학, 영어 실력은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합격요소는 아니지만 대입까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충실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심으로 준비해야 함을 잊어선 안 된다.

<그림1>과 <그림2>는 외고에 적합한 ‘합격 레코드’를 예상해 만들어 본 것이다. 합격 레코드란 각 입시 요소의 성취도를 10점 만점으로 봤을 때 요소별 개인의 성취도와 대략적인 합격 기준을 가늠해 그린 그래프다. 입시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합격 레코드를 볼 수 있다.

<그림1>은 영어와 수학 실력이 부족한 학생의 외고 합격 레코드다. 합격이 가능한 성취도 점수를 보면 내신이 9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림2>는 영어와 수학 실력을 갖춘 학생의 외고 합격 레코드다. 빨간 실선만큼 넓어진 부분은 합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수학 영어를 꾸준히 공부해 <그림2>처럼 요소별로 균형 잡힌 입시 준비를 해야 한다.

○ 영재학교·과고 - 발표능력을 길러 심층면접, 캠프과정에 대비


영재학교는 내년 총 4곳으로 늘어난다.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이어 대구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영재교육 대상자가 2012년까지 전체 학생의 3%로 증가하는 등 영재교육이 보편화되고 있다.

과고는 기존에는 내신 성적과 경시대회 가산점, 구술점수를 모두 합산해 합격자를 뽑았다. 2011학년도에는 영재학교와 마찬가지로 입학사정관전형이 실시될 예정. △내신 △학업계획서 △추천서 △자기소개서 △실적 등 서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된다. 과고와 영재학교는 동시에 준비할 수 있다.

<표2>는 2011학년도 과고와 영재학교 입학사정관전형에서 고려할 예상 요소다.

<그림3>은 안정적인 과고, 영재학교의 합격 레코드다. 표의 내용과 그림을 종합해 살펴보자. 과고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우선적으로 내신과 비교과 등 서류에서 자격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수학과 과학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 사항이다.


학교 자체 캠프나 심층면접을 진행해 그룹토의나 개인면접, 개인과제 발표 결과를 토대로 합격자를 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수학, 과학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분명히 전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을 생각하고 그에 맞춘 학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장범 ㈜타임교육 특목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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