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내 용지에 매립된 유연탄의 매립 경위를 조사한 결과 공단 측 비축분으로 확인돼 이를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는 10월 시민단체의 제보로 드러난 염색공단 내 매립 유연탄은 공단 측 2001년 결산자료에 기재된 이월용 재고분(1만6900t)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는 염색공단이 15일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염색공단 이사회가 국제금융 위기 발생 등에 대비해 비상용으로 유연탄을 비축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당시 염색공단 측이 유연탄의 휘발성분 등을 감안해 지하에 비닐을 깔고 파묻어 보관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내년 2월 말까지 이곳에 매립된 유연탄을 파내 염색공단 열병합발전소 보일러 연료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어 유연탄 채굴이 끝나면 매립지역을 원상 복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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