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도시 숲 가꾸기 사업’ 눈에 띄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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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시군 나무은행 운영
기업-사회단체 공원 조성
학교 숲 만들기도 지원

녹색 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전남지역 각 자치단체가 이색적인 도시 숲 가꾸기 사업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남지역 21개 시군(목포시 제외)은 2년 전부터 나무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나무은행은 공장이나 주택용지를 조성하면서 옮기거나 잘릴 위기를 맞은 나무를 맡아 키워주는 곳이다. 나무은행은 주택 신축 등으로 뽑히는 나무도 맡아주고 있다. 21개 시군의 나무은행 면적은 67만 m²(약 20만 평)이고 수집한 나무는 7만4000 그루. 이 중 3만3000 그루를 도심 숲 조성이나 가로수로 심었다. 전남의 자치단체들은 나무은행을 운영해 예산 316억 원을 절약했다.

광양시는 지난해부터 기업·사회단체가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지역기업과 사회단체에서 1만4000m²(약 4200평)에 도심공원 7곳을 만들었다. 광양제철소, 대림산업, 광양기업, 광양 도심 숲 가꾸기 위원회, 광양산림조합 등에서 모두 7억 원의 사업비를 냈다. 광양시는 내년에도 기업공원 2곳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장흥군은 15일 군청에서 학교 숲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장흥군은 장흥중학교 내 유휴지 2000m²(약 600평)에 6000만 원을 들여 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학교 공원 조성사업은 장흥군 이외에 장성고, 곡성 중앙초교, 광양고, 함평 보건고 등 5곳에서 추진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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