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 입으면 실내 난방 2.4도 상승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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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실험

겨울에 내복을 입으면 실내온도를 약 2.4도 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내복 착용에 따른 피부온도 변화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실내온도 22도에서 내복을 입지 않을 때와 실내온도 19.6도에서 내복을 입을 때 피부온도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내온도가 같을 때 내복을 입으면 평균 피부온도가 겨울철 평균 실내온도인 22도에서는 0.5∼1도, 겨울철 실내 권장온도인 19도에서는 0.4∼0.8도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과학원은 “난방온도를 2.4도 낮추면 공공·상업 부문에서 연간 115만 t의 석유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344만 t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름에는 넥타이 없는 반소매 셔츠를, 겨울에는 내복을 입는다면 연간 156만 t의 석유를 아낄 수 있다”며 “이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어린 소나무 20억 그루가 흡수하는 분량에 해당하는 546만 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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