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연예-시사… 20대 토익-알바… 30대 부동산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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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대별 관심사

“시사에 관심 많은 10대?”

조두순 사건, 신종 플루, 북한, 대통령….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사적인 단어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연령대는 10대였다. 연령대별 검색비율을 보면 10대는 북한(55%), 대통령(51%), 입시(48%), 신종 플루(33%) 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얼짱(77%), 소녀시대(69%), 오디션(58%) 등 연예 관련 단어 검색에서 10대들의 검색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이렇다 보니 하루에 가장 많이 검색되는 단어도 연예 분야와 관련될 때가 많다. 심지어 최근 2년간 설날과 추석 등 특정일에도 최다 검색어가 ‘황정음’(배우 황정음이 가수 김용준과 찍은 사진 공개·2008년 2월 7일 설날), ‘폭식니즘’(개그우먼 김신영이 가수 비의 ‘레이니즘’ 패러디·2009년 1월 26일 설날), ‘길학미’(공개 오디션인 ‘슈퍼스타K’ 탈락자·2009년 10월 3일 추석) 등 모두 연예 관련 단어였다.

반면 20대는 토익(73%), 아르바이트(70%), 피임(51%), 날씨(51%)를, 30대는 부동산(49%), 창업(43%), 로또(40%), 대출(38%) 등 ‘생활 밀착형’ 단어를 많이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10대는 호기심이 생기면 일단 검색하는 행태를 보이지만 20대와 30대는 유행이나 사회변화보다는 자신과 관련이 있는 단어를 검색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0대는 로또(18%), 오늘의 운세(17%), 막걸리(15%) 검색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검색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층은 10대에서 20대로 바뀌었다. 10대의 검색비율은 2007년 38%에서 2009년 32%로 줄어든 반면 20대는 33%에서 37%로 증가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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