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 전 청장이 서울 S갤러리에서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을 500만 원에 구입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S갤러리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그림의 정확한 가격을 산정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국세청 직원 장모 씨에게서 “한 전 청장의 지시로 S갤러리에 가 학동마을을 샀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장 씨는 검찰 조사에서 “한 전 청장이 그림값을 치르라며 돈봉투를 줬는데, 얼마가 들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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