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학가 소식/강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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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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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적 못지않게 내일의 잠재력”
입학사정관전형 절반, 잠재능력우수자 선발

올해 강남대(총장 윤신일) 경영학과에 합격한 A 씨의 내신 성적은 평균 4등급. 내신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고등학교 시절 학생회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한 점,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던 경험을 인정받아 입학사정관전형을 통과했다.

국제지역학부에 재학 중인 B 씨 역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학교 임원으로 활동한 점, 고교 때 성적이 꾸준히 올랐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합격통보를 받았다.

강남대가 5일 수시 1차 모집 합격자를 발표했다. 일반전형 338명, 특별전형 358명(입학사정관전형 166명 포함) 등 696명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에는 424명이 지원했다. 강남대는 9월 전임사정관 5명, 교수사정관 16명, 외부사정관 4명 등 모두 25명을 입학사정관으로 위촉하고 입학사정관전형을 진행했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기록, 교사추천서 등을 심사했다. 2단계 면접평가에서는 개인의 역량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평가자와 질의응답, 심층면접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1차 서류평가 중 서류에 관한 사실 확인이 필요한 경우 입학사정관이 직접 해당 고교를 방문해 수험생, 진학교사와 면담을 했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합격한 166명 중 84명은 ‘잠재능력 우수자’로 선발됐다. 잠재능력 우수자 전형에서는 고교 내신 성적보다는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특정 분야의 소질에 주안점을 두고 학생을 평가했다. 이 전형에 통과한 학생 중 39명은 다른 지원자에 비해 내신 성적이 낮았다. 하지만 리더십, 봉사활동, 성적 향상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민병삼 강남대 학생선발센터장은 “잠재능력 우수자 전형은 입학사정관제의 취지를 살려 창의성, 잠재능력, 도전정신 등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앞으로도 학업능력뿐 아니라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도록 평가와 선발기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대학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내년 1월 7, 8일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 중 최종등록자를 대상으로 ‘진로지도 캠프’를 연다. 같은 달 11∼22일에는 예비대학이 진행된다. 이 기간에 기초전공 수업을 45시간 이상 수강하면 최대 8학점을 미리 이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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