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미술작품으로 만나는 철강도시 포항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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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 내달 개관
내년 3월까지 기념 전시회

‘철강도시’인 경북 포항에 예술 및 청소년 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포항시는 25일 “다음 달 22일 포항시립미술관을 개관한다”며 “이 미술관은 기초자치단체가 설립하는 경북지역 첫 공공미술관”이라고 밝혔다.

130억 원을 들여 포항시 북구 환호동 환호해맞이공원 안에 건립하는 포항시립미술관은 연면적 5200m²(약 1570평) 규모에 5개 전시장과 도서자료실, 세미나실 등을 갖춘다.

이 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다음 달 22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신철기 시대의 대장장이’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제철공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포항의 과거와 현재를 미술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영일만의 미래를 내다본다는 취지다. ‘영희와 철수’, ‘사이버네틱스-신철기시대의 대장장이’, ‘포항미술 2009’, ‘초헌 장두건 화백 특별전’ 등으로 구성되는 개관기념전에는 전국의 작가 200명이 220여 점을 출품한다. 이 가운데 ‘영희와 철수’는 포항이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기성세대의 친근하고 흔한 이름인 ‘영희’와 ‘철수’를 통해 돌아보는 것이다.

또 시립미술관 인근에는 경북도교육청이 420억 원을 들여 ‘경북학생문화회관’을 짓고 있다. 내년 1월 말 공사를 끝내고 3월 개관할 예정이다. 4만2700여 m²(약 1만2900평) 규모인 학생회관에는 대공연장과 야외공연장, 체육시설, 숲속 수련장,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청소년뿐 아니라 주민들도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학생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토지매입비 40억 원을 지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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