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체류 한상률 前국세청장 연구실 문패 없애 소재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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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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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Sang Yool Han’미국 뉴욕 주 올버니의 뉴욕주립대에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 연구실. 4월 중순 그의 연구실 문에는 ‘Sang Yool Han’이라는 영문 이름패(왼쪽)가 걸려 있었지만 24일에는 그 이름패가 사라졌다. 올버니=신치영 특파원
사라진 ‘Sang Yool Han’
미국 뉴욕 주 올버니의 뉴욕주립대에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 연구실. 4월 중순 그의 연구실 문에는 ‘Sang Yool Han’이라는 영문 이름패(왼쪽)가 걸려 있었지만 24일에는 그 이름패가 사라졌다. 올버니=신치영 특파원
최근 ‘그림 강매’ 혐의로 구속된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국세청 차장 자리를 제의하며 3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체류 중인 한상률 전 청장의 미국 내 한 대학 연구실에서 그의 이름패가 사라져 한 전 청장의 소재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뉴욕 주 올버니에 위치한 뉴욕주립대의 한 전 청장 연구실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문도 굳게 닫혀 있었다. 이 캠퍼스는 뉴욕 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뉴욕주립대의 50여 개 캠퍼스 중 하나로 맨해튼에서 북쪽으로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한 전 청장은 3월 중순부터 이 학교 공공정책학과의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머물러 왔다.

이 대학 직원은 “학교에서 취한 조치가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컴퓨터로 데이터베이스 검색 결과를 보여주며 한 전 청장은 여전히 뉴욕주립대의 방문연구원으로 등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올버니=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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