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면접 탈락 역대최다 22명… 여성 합격자 36% 女風 주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올해 사법시험 3차 면접에서 22명이 탈락해 면접시험 불합격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법무부는 사법시험 2차 합격자 1019명을 대상으로 일반면접을 한 후 36명을 심층면접에 넘겨 22명을 최종 불합격 처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내년 면접시험을 다시 볼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면접에서 불합격 처리된 10명의 2배 수준으로 2006년 심층면접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수가 면접에서 탈락했다. 심층면접 도입 이후 불합격 처리된 응시생은 2006년 7명, 2007년 11명이었다. 지난해 면접에서 탈락했던 10명은 올해 전원 합격했다. 법무부는 “법학전문지식과 논리적 발표능력 부족이 면접 불합격의 주된 사유”라고 설명했다.

올해 사법시험 최고득점자는 서울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전재현 씨(23)가 차지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48세 양재규 씨, 최연소 합격자는 22세인 김나래 씨(여·이화여대 법학과 4년 재학)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642명(64.39%), 여자가 355명(35.61%)이었고, 여성 합격자는 지난해(382명)보다 약간 줄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4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69명 △연세대 117명 △성균관대, 한양대 각 69명 △이화여대 55명 △부산대 28명 △전남대 26명 △경북대 22명 △경희대 19명 순이었다. 합격자 997명의 명단은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