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하르방, 獨라인강변에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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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 로렐라이시 우호협정

제주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돌하르방’이 유럽 라인 강변에 등장한다. 제주시는 28일 세계문화유산지구인 독일 로렐라이 시와 우호협정을 체결하고 라인 강변 로렐라이 언덕 방문자센터 앞 광장에 돌하르방 1쌍을 세운다고 23일 밝혔다. 이 돌하르방의 규모는 개당 높이 3m, 무게 3000kg에 이른다. 행정기관이 돌하르방을 유럽 지역에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시와 로렐라이 시는 우호협정을 통해 세계유산 보호관리 및 관광, 문화, 행정, 경제, 청소년 분야 교류를 추진한다. 이번 우호협정은 지난해 8월 제주국제관악제에 로렐라이앙상블로 참여했던 재독동포 윤중헌 지휘자의 후원으로 추진됐다. 제주시는 돌하르방의 유럽 진출에 대한 화답으로 내년 ‘로렐라이 요정(인어상)’을 제주 해안 관광지에 설치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2004년 프랑스 루앙 시와 자매결연해 유럽 국가와 교류의 물꼬를 텄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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