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에 달팽이(위)와 암모나이트 모양을 본뜬 이색 공공화장실이 이르면 이달 말 선보인다. 사진 제공 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가 이색 화장실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금동 황금산에 백악기 생물인 암모나이트 모양을 본뜬 공공화장실을 만들어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암모나이트 화장실은 1400m²(약 420평) 규모의 용지에 2층짜리 건물로 지어졌다. 1층에는 다목적 화장실과 여성을 위한 파우더룸, 2층에는 황금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각각 설치됐다. 야외에는 휴게시설이 마련됐다.
남양주시 별내면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는 달팽이 모양의 화장실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1821m²(약 550평) 규모의 용지에 3층으로 지어진 건물 1층에는 화장실과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샤워시설 등이 들어섰다. 2층에는 모유 수유실과 파우더룸이, 3층에는 등산객을 위한 간단한 운동시설이 각각 설치됐다. 특히 달팽이집 형태의 3층 천장을 유리로 장식해 수락산 경관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화장실 주변에는 생태연못과 휴식용 나무데크 등이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이달 말이나 12월 초 두 화장실을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남양주시는 2007년 화도읍 하수처리시설에 그랜드피아노 형태의 공공화장실을 만들었다. 높이가 10.9m나 되는 피아노 화장실은 인터넷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한 해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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