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미래로 세계로]국내 정상급 전문가 속속 배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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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에서는 국내 정상급 수준의 논문을 내놓거나 전문가를 배출하는 학과와 연구소가 늘고 있다.

분자생물학과는 첨단 분자생물학 기법을 응용한 연구와 실험을 직접 수행하며 다양한 분야의 생명공학 연구자를 배출하고 있다. 분자생물학과 안의 ‘RNA(리보핵산) 전문인력 양성 사업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학술진흥재단이 실시하는 ‘2단계 BK(두뇌한국)21 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 사업팀으로 뽑혀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학과의 RNA세포생물학 실험실은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RNA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경로를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국가지정연구실(NRL)’로 선정됐다.

무역학과는 인문계에서 실무를 추구하는 ‘알짜’ 학과로 유명하다. 무역학과는 최근 지식경제부의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과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무역 현장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이 프로젝트에 따라 올 7월부터 2012년까지 국비, 지자체 지원금, 대학 지원금 등 8억4000만 원을 지원받아 글로벌 무역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 개설됐다. 이 대학 무역학과와 인턴십 협정을 맺은 기업은 한국수출보험공사, 한진해운, 세방, 신성해운 등 11개 회사다. 학생들은 인턴 기간 중 ‘국제운송물류론’ 과정을 이수한 뒤 곧바로 이들 회사에 입사할 수 있는 특전을 누리고 있다.

도예과는 전통도자 산업도자 환경도자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도예과에서 운영하는 도예연구소(소장 박종훈)는 최근 ‘청자의 기술 개발 및 명품화를 위한 공동연구기반 구축’이라는 연구 과제를 지식경제부에서 수주해 68억 원의 연구 자금을 받았다. 도예과는 또 전남 강진군과 자매 결연을 맺고 ‘단국대학교 강진도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자전기공학부는 단국대가 중점 육성하는 학부 중 하나다. 이 학부는 최근 미국 오리건주립대와 전공 실습연수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교비 1억 원을 투입한 후 16명을 1개월간 파견해 반도체 공정실습 학습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실습 인원을 1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부설연구소의 기량도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 죽전캠퍼스의 동양학연구소는 지난해 한자 사전인 한한(漢韓)대사전을 완간했다. 완간까지 310억 원이 투입된 이 사전은 수록 글자 5만5000자, 45만 개 단어로, 중국 일본 대만에서 나온 사전의 규모를 압도했다.

광에너지소재연구센터와 조직재생공학연구소 등 연구소들은 최근 2년 동안 국책 과제 및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하며 외부 자금 900억 원을 유치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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