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인구 줄어도 돔구장 신도시 건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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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백서 “2014년부터 감소”
박시장은 “신도시 건설 필수”


광주시 인구가 2013년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자료가 나왔다.

11일 광주시가 펴낸 ‘2009 시정 백서’에 따르면 광주 인구는 2013년 145만2189명까지 최대치로 증가했다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에 144만9432명으로 인구 145만 명 선이 무너지는 데 이어 △2020년 143만8430명 △2025년 141만7692명 △2030년 139만3163명으로 5년마다 약 2만 명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광주시 인구는 1982년 80만 명을 넘어선 뒤 6년 만인 1988년 100만 명에 이어 2002년 1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20년 만에 60만 명이 늘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최근 ‘돔구장 신도시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돔구장을 중심으로 신도시를 건설하는 일은 광주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신도시에 담을 콘텐츠만 정해진다면 신도시는 100개라도 더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지역 재개발조합원들은 “돔구장과 함께 복합테마타운을 조성해 주거공간을 신축할 경우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돼 결국 재개발 기반이 무너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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