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경찰서장 투신 자살… 심장병 비관 유서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11일 오후 3시 15분경 경기 여주군 여주읍 D아파트 1층 화단에서 이모 여주경찰서장(55)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서장은 이날 오전 경찰서에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본 뒤 오후 2시경 “병원에 다녀온다”며 나와 곧바로 D아파트 17층에 있는 관사로 들어갔다. 경찰은 관사에서 ‘심장병을 앓아 오래 못 살 것이다. 잠을 못 잔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 이 서장은 최근 서울의 모 병원에서 심장부정맥 치료를 받았고 우울증 약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 서장에 대해 경찰 또는 외부기관의 감찰은 없었다”며 “지병으로 인한 어려움과 우울증이 원인으로 보이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여주=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