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내일 예비소집… 발열검사 모두 받아야

  • Array
  • 입력 2009년 11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가 9일 경찰의 경비 아래 경기 성남시의 인쇄소에서 전국 시험장으로 실려 나가고 있다. 성남=변영욱 기자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가 9일 경찰의 경비 아래 경기 성남시의 인쇄소에서 전국 시험장으로 실려 나가고 있다. 성남=변영욱 기자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1일 실시되는 예비소집에서는 신종 플루 확산에 대비해 발열검사가 진행되므로 수험생은 반드시 예비소집에 참석해야 한다. 예비소집 시간은 시도에 따라 다른데 대부분 오후 3시에 이뤄진다. 재학생은 다니는 고교에서, 재수생이나 검정고시생은 수능 원서를 접수한 교육청 또는 지정 장소에서 진행된다.

예비소집 발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수험생은 지정 병원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된다. 진단 결과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은 수험생은 수능 당일에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예비소집 이전에 신종 플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의심 증상을 보여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중인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분리 시험실은 고사장의 별관이나 별도 층에 2개 이상 설치된다.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이동할 때나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시험실 밖을 나설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시험을 보는 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며 마스크는 분리 시험실마다 배치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임박한 만큼 무리하게 공부 욕심을 내기보다는 체력과 정신력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예비소집은 발열검사뿐만 아니라 시험을 치를 고사장의 위치와 가는 방법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는다. 예비소집이 끝나면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이지 말고 일찍 귀가한다. 의외로 시험 당일 수험표나 신분증을 잃어버려 당황하는 수험생이 많으므로 수험표를 가방에 미리 넣어두고, 수험표 분실에 대비해 명함사진도 챙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는 수능 한파가 없을 것이란 기상예보가 나왔지만 시험실 환경에 따라 체감온도가 천차만별이므로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서 수시로 체온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