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시, 2012세계박람회 준비 순항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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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 단편영화 찍고
여수 역사-자연소재 3편 내일부터 촬영


전남 여수시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알리기 위해 여수의 역사와 자연을 소재로 한 단편영화 3편을 만든다. 여수의 역사를 소재로 한 ‘내 죽음을 알려라’, 여수의 자연과 풍광 등을 테마로 한 ‘피시보이(Fish Boy)’, 여수의 바다를 배경으로 사람들과의 소통을 아름답게 표현한 ‘보물섬’이다.

‘내 죽음을 알려라’는 ‘정글주스’ ‘10억’ 등을 연출한 조민호 감독이, ‘피시보이’는 ‘여선생vs 여제자’ ‘이장과 군수’를 조연출한 김덕수 감독이 메가폰을 각각 잡는다. ‘보물섬’은 ‘말아톤’을 조연출한 이서 감독이 맡는다. 영화제작은 예스프로덕션 영화사 관계자들이 7월 현지 로케이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여수를 방문했다가 시에 홍보영화 제작을 제안해 성사됐다. 영화사는 지난달 시와 제작 계약을 하고 현재 시나리오 작성, 감독과 스태프 구성 등 촬영 준비를 끝냈다. 촬영은 6일부터 시작한다.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에서 모든 제작비를 들여 영화 제작을 한 것은 여수시가 처음”이라며 “여수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광을 소재로 한 영화가 세계박람회 홍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 레저타운 짓고
만성리에 18홀 골프장-리조트 조성


검은 모래로 유명한 전남 여수시 만덕동 만성리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겨냥한 복합 레저타운으로 개발되고 있다. 여수시도시공사는 2012년까지 만성리 190만 m²(약 57만 평)를 골프장, 콘도, 주택이 들어서는 복합 레저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여수도시공사는 만성리에 민자를 포함해 6000억 원을 들여 18홀 골프장, 객실 307실을 갖춘 1900m²(약 570평) 규모 콘도, 공동주택 2000채를 지을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만성리 복합 레저타운 조성사업을 여수세계박람회 이전에 마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도시공사 외에 건설사인 더 마크가 만성리 해수욕장 인근 용지 4만9000m²(약 1만5000평)에 3000억여 원을 들여 객실 300여 실 규모의 호텔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만성리는 광양, 순천을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1km 안에 위치해 있다. 송자섭 여수시 건설교통국장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교통이 편리한 만성리에 복합 레저타운이 들어서면 그동안 침체에서 벗어나 해양관광도시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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