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교외 오가며 수백명 ‘환각파티’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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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등 12명 구속 41명 입건

서울 도심 클럽과 교외 리조트 등을 오가며 히로뽕, 엑스터시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하고 ‘환각파티’를 벌여 온 클럽 DJ 등 53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국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 등에게 팔고 자신도 상습 투약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N클럽 사장 김모 씨(33)와 용산구 이태원동 C클럽 DJ 안모 씨(31) 등 12명을 구속(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김 씨 등에게서 엑스터시를 구입해 투약한 이모 씨(28·여) 등 4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환각파티 참석자는 클럽촌에서는 200∼300명, 교외 리조트에서는 500여 명에 이르렀다”며 “참석자 중 상당수가 투약 혐의를 받고 있어 앞으로도 혐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지역 대형 클럽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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