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등 시험공부 여대생 기숙사서 심장마비로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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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대생이 중간고사 기간에 시험공부를 하다가 기숙사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오후 9시 반경 서울지역 모 사립대 경영학과 유모 씨(23)가 학교 기숙사 책상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유 씨 룸메이트인 미국인 H 씨가 ‘40분가량 기숙사 옆방에 있다 돌아와 보니 유 씨가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유 씨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입학을 준비하면서 경영학 외 법학과 경제학 등 3개의 전공을 선택해 평소에도 늦게까지 기숙사 독서실 등에서 공부했다. 숨지기 전날에도 시험공부를 하느라 잠을 2시간가량밖에 못 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은 심장마비로 나왔다”며 “타살 혐의는 없고, 시신 부검 없이 23일 발인했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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