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광주/전남]“남도김치로 ‘한식 세계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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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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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치문화축제 오늘 개막
외국인 김치 담그기 행사 마련

전주선 ‘발효식품엑스포’ 열려
된장 등 전통식품 우수성 홍보

16회를 맞은 광주김치축제는 전국화를 목표로 올해 처음 ‘광주김치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꿔 연다. 지난해 축제 때의 외국인 김치담그기 행사. 동아일보 자료 사진
16회를 맞은 광주김치축제는 전국화를 목표로 올해 처음 ‘광주김치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꿔 연다. 지난해 축제 때의 외국인 김치담그기 행사. 동아일보 자료 사진
맛의 고장 광주와 전주에서 김치와 발효식품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광주김치문화축제가 23일 막을 올려 11월 1일까지 염주종합체육관과 광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23일 개막식에 이어 진행되는 국제김치학술심포지엄에서는 미국 농업연구청 프레드 브레디트 박사, 호주 바이오 인더스트리 파트너스 디렉터인 마거릿 브리츠 박사, 스페인 발효연구소 헥토르 로드리게스 박사 등 국제적인 석학들이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세계 웰빙 발효식품관’에서는 인도 렌즈콩, 그리스 요구르트, 일본 낫토 등과 함께 세계 5대 건강발효식품 가운데 으뜸으로서 김치의 우수성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세계음식문화관’에서는 중국 광저우(廣州), 일본 센다이(仙臺) 등 광주의 5개 자매도시와 4개 우호협력도시의 전통음식 및 음식문화를 소개한다. 향신료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될 ‘양념 향신료관’과 김치의 역사와 팔도김치를 실물로 선보이는 ‘팔도김치 문화관’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치담그기 체험관에는 ‘외국인 체험관’을 따로 열어 묵은지 김치전, 배추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김성훈 위원장(전 농림부 장관)은 “정부의 ‘한식 세계화’ 목표에 따라 김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산업화를 선도하는 국제 규모의 김치 전시 및 축제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적어도 김치와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제1의 축제’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발효식품과 치즈 와인 등 지구촌의 다양한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산업화와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도 22일 시작돼 24일까지 전북대 진수당과 전주월드컵컨벤션센터, 순창군청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올해 7회째로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을 우려해 일반시민 대상의 전시와 판매, 체험행사를 취소했다. 그 대신 식품기업 마케팅 지원을 위한 무역상담회와 발효식품의 연구성과 및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국제발효콘퍼런스를 강화했다.

특히 일본 프랑스 대만 등 세계 유명 발효식품 산지를 연결하는 ‘발효마을 연대회의’를 23일 순창군청에서 열어 발효식품 세계화를 위한 교류 방안을 협의한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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