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10·28 재·보선 후보 공약/경남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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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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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연장” “교육보조금 300억 확보”

경남 양산 재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분석하고 부동층 흡수를 위해 공약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보들은 1개 읍, 4개 면, 7개 동으로 이뤄진 넓은 양산지역을 하루에 3∼5차례씩 집중유세를 벌이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는 “6선 국회의원이 되면 청와대와 중앙정부를 설득해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부산 노포동에서 양산 북정동까지 연장하고 낙동강변에 대규모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등 ‘화끈한’ 양산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 지도부는 물론 친박(친박근혜) 의원들도 잇달아 지원유세에 나서며 ‘박희태 대세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오랜 경륜과 탄탄한 중앙정치 인맥을 갖춘 영향력 있는 인물이 양산에 있어야 지역 발전을 더 빨리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송인배 후보는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양산을 떠나지 않도록 교육보조금 300억 원을 확보해 2012년 양산 교육경쟁력을 전국 10위권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도심 하천인 양산천 주변에는 시민공원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관을 지낸 송 후보는 “14년간 모셨던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뜻과 이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역설했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김두관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송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고용보험제와 실업부조를 도입해 최소 생존권을 보장하고 건강보험 본인 부담 100만 원 상한제를 추진해 건강보험 수혜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양산에서 17대 의원을 지냈으나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김양수 후보는 “양산 발전의 걸림돌은 교육문제”라며 “영어마을, 영어연수학교, 어린이도서관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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