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戰 실종뒤 북한 체류 박성렬 병장 ‘국군포로’ 인정

  • 입력 2009년 10월 1일 02시 48분


코멘트
국방부는 최근 국군포로대책위원회를 열어 베트남전쟁에서 실종된 뒤 북한 체류가 확인돼 월북자로 관리해 온 박성렬 병장을 국군포로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베트남전쟁 실종자는 박 병장을 비롯해 안학수 하사와 김인식 대위, 정준택 하사 등 4명이며 이 중 국군포로로 인정된 사례는 안 하사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병장은 1965년 10월 국군 맹호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같은 해 11월 베트남 퀴논 지역에서 경계근무를 하다 실종됐다. 이후 1967년 5월 북한 방송의 보도를 통해 북한 체류가 확인되면서 군 당국은 그를 월북자로 관리해 왔다.

이번 결정으로 정부는 박 병장이 국내에 귀환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만일 그가 북한에서 사망해 유해가 송환될 경우엔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