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에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하천 물놀이장이 생긴다. 대전시와 유성구는 갑천 유림공원 뒤편(유성구청 앞) 유성천에 길이 300m, 폭 50m 규모의 친수형 물놀이장을 내년 3월까지 마련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성천 물놀이장은 한강물을 끌어다 정화해 사용하는 서울 한강둔치공원 물놀이장과 달리 모래 자갈층을 통해 스며든 지하수를 퍼 올려 사용하는 방식으로 자연친화적이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갑천에 하루 3만 t 규모를 정화할 수 있는 하상여과시설을 91억 원을 들여 설치할 예정이다. 이 물은 물놀이장뿐만 아니라 유성천에도 보낸다.
윤태희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물놀이장에 자외선 살균시설도 설치해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한 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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