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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2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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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는 아직 여름의 흔적이 묻어난다. 긴 소매를 걷어야 햇볕 아래서 충충 걸을 수 있다. 여름과 가을이 꿰맨 자리 없이 겹쳐지다가 나뭇잎이 노란색 돼야 진짜 가을. 정반합, 모든 변화는 그렇게 긴장 속에 찾아온다. 아마도 인간이 적응할 시간을 주려는 것인가 보다. 준비 없이 있다가 어느새 찬 공기가 살에 닿을 때쯤이면 또 한 해가 끝을 향해 가고 있겠지.
민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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