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하남시, 성남-광주시와 통합건의서 제출

경기 하남시가 성남시 광주시와의 자율통합건의서를 21일 경기도에 제출했다. 통합을 추진 중인 지방자치단체가 건의서를 제출한 곳은 남양주시에 이어 두 번째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해 통합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하남 성남 광주시는 역사적으로 뿌리가 같고 생활권도 비슷하다”며 “성남의 풍부한 재정, 광주의 넓은 땅, 하남의 청정 환경 같은 장점을 활용해 명품 도시로 재탄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문조사 결과 자율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일부 정치권과 단체의 소모적인 논쟁은 종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함께 통합을 추진 중인 광주시도 24일 통합건의서를 낼 예정이다. 성남시도 28일 열리는 공청회가 끝난 뒤 제출할 계획이다. 도는 세 시의 통합건의서를 모두 접수한 뒤 한꺼번에 행정안전부에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성남 하남 광주시의 통합건의서는 제출 시한인 이달 말 행안부에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