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경시 “2015년 세계군인올림픽 유치”

  • 입력 2009년 9월 17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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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이전과 연계
내일 국방부에 기본계획 설명

경북 문경시가 2015년 ‘세계군인올림픽’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경시는 “18일 국방부에서 열리는 군인올림픽 유치 관련 회의에 참가해 지역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를 비롯해 국군체육부대와 경북도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문경시가 군인올림픽 유치에 나선 것은 국군체육부대 이전 때문이다. 이전할 국군체육부대 건립 공사는 지난달 건립 예정지인 문경시 호계면에서 착공됐으며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제 수준의 군인 전용체육시설을 기반으로 군인올림픽 유치에 힘을 모으면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경시의 판단이다.

문경시 구본덕 새마을체육과장은 “국방부 회의 때 문경의 입지여건을 충분히 설명하고 올해 말까지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2015년 군인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중국 터키 그리스 세르비아 아제르바이잔 튀니지 등 8개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촌 군인 선수들이 참가해 우정과 평화를 목적으로 열리는 군인올림픽은 1995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크로아티아(2회), 이탈리아(3회), 인도(4회)에서 열렸으며 2011년 대회는 브라질에서 개최된다. 2015년 대회 개최지는 2011년 세계군인체육연맹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 올림픽에는 25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1만여 명이 참가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한 저력으로 군인올림픽 유치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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