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영종도 일대 문화재 발굴조사 완료

  • 입력 2009년 9월 10일 06시 28분


코멘트
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도 일대에서 문화재 발굴조사가 완료됐다. 영종도는 신석기시대부터 선조들의 주거지가 자리 잡았던 지역이어서 패총 등 각종 유적지 흔적이 남아 있다.

한국토지공사 인천사업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된 국내 3개 문화재 연구기관의 영종도 개발지역(영종하늘도시) 1800만 m²에 대한 문화재 지표 및 발굴 조사 결과 신석기시대 취락지역 원형을 보존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원형 보존 지역은 중구 중산동 산32 일대 10만 m²의 신석기시대 집단 취락지다. 발굴 조사를 통해 돌도끼, 화살촉 30여 점과 기타 토기 등 이삿짐 박스 50개 분량을 수습했다.

문화재 발굴팀은 영종하늘도시 조성 개발 지역 내 11곳에 대한 시굴조사에 이어 4곳에 대한 정밀 발굴 조사를 벌였다. 발굴 지역의 출토 유물에 대한 보존가치를 분석한 결과 신석기 집단 취락지의 원형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 것.

토지공사는 또한 중산동 구읍배터 인근 영종진 터에 역사문화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영종진은 조선시대 ‘해군기지’로 1875년 일본 운요(雲揚)호와 맞서 싸웠던 진지였다. 1875년 9월 22일 조선 병사 35명이 일본 운요호와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토지공사는 18일 문화재 지도위원회를 열어 발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보존 및 역사박물관 건립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