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경시 “軍골프장 건립 특혜 없었다”

  • 입력 2009년 9월 1일 07시 26분


코멘트
“기부 아닌 민간사업 지원”

경북 문경시는 지역으로 이전할 예정인 국군체육부대(상무)에 골프장을 지어 기부하려 한다는 논란과 관련해 31일 “시가 직접 골프장을 건립해 부대에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사업자의 조성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시는 2006년 국군체육부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당시 서류를 공개하고 부대 유치에 밀실행정을 통한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경시가 공개한 부대 유치 시 지원계획의 골프장 관련 내용(4조 1항)은 ‘이전지 용지에 골프장과 연습장 조성을 지원해 부대에 기부한다. 골프장(9홀)은 이전 후 3년 안에 유치 건립한다. 연습장(50타석)은 부대 이전 시까지 건립 지원한다’고 돼 있다. 이 내용은 문경시와 문경시의회가 공증을 거쳐 부대 측에 전달됐다.

문경시 관계자는 “당시 유치 경쟁을 벌이던 4개 자치단체가 모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며 “시민 1만8000여 명이 서명을 했던 내용이고 시의회와 유치 노력을 함께했기 때문에 특혜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체육부대는 최근 호계면에서 기공식을 열고 2011년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