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조성된 산악자전거(MTB) 코스가 애호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MTB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코스는 울산 동구 염포산과 울주군 ‘영남알프스’, 남구 울산대공원 앞산 등이다. 또 중구 입화산 일대에도 MTB 코스가 조성되고 있다.
울산의 대표적인 MTB 코스는 염포산. 최근 한국산악자전거연맹으로부터 공인받은 염포산 MTB 경기장은 국내 및 국제대회 전용코스 9km와 전국 동호인 및 생활체육 산악레포츠 코스 11km 등 모두 20km가 조성돼 있다.
국제경기 규격에 맞게 코스 조성 공사가 이뤄져 동구는 조만간 국제공인도 신청할 계획이다. 동구는 염포산 MTB 경기장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10월 18일 ‘제1회 염포산 전국 산악자전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국제 규모의 MTB 대회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동구는 또 내년에는 산악자전거 국가대표 선발전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등 염포산을 전국 MTB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구는 염포산 MTB 코스 조성사업을 실업자와 저소득층 등을 고용하는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추진해 예산을 절감했다.
신불산과 간월산 일원 ‘영남알프스’ 코스도 전국 MTB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코스. 이곳에서는 매년 6월 전국 MTB 경기가 열린다.
울산대공원 앞산은 도심 속 MTB 코스라는 점이 특징. 야트막한 야산에 조성된 산책로인 ‘솔마루길’을 따라 조성된 MTB 코스에는 경사가 거의 없어 아마추어 MTB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
중구도 다운동 입화산 일원에 MTB 코스를 조성하고 있다. 11월 완공 예정인 입화산 MTB 코스는 자연 송림과 목장의 초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총길이는 20km.
중구 김규원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시민들에게 산악레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MTB 코스를 조성하고 있다”며 “입화산 MTB 코스가 완공되면 울산은 ‘MTB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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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