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계 35개국 음악영화 89편 제천에 온다

  • 입력 2009년 8월 10일 06시 25분


13~18일 국제음악영화제
청풍호반서 30여회 공연도

호반을 무대로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향연이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물 만난 영화, 바람 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13일부터 18일까지 청풍명월의 고장인 제천의 청풍호반과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2009). 아시아 최초의 국제음악영화제인 이 영화제는 기존의 영화제와 달리 눈보다는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가 상영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전 세계 35개국 89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되며 30여 차례의 각종 공연이 열린다.

개막작은 삶에 지친 기자와 삶의 길을 잃어버린 천재 음악가의 우정과 음악을 통한 치유 과정을 담은 조 라이트 감독의 ‘솔로이스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실제 음악가이자 ‘레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제이미 폭스가 주연했다. 폐막작으로는 지난해 창설한 국제경쟁부문(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 출품된 10편 가운데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 상영된다.

또 △시네 심포니(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한 동시대 영화를 소개) △뮤직 인 사이트 △주제와 변주 섹션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가족영화와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를 묶은 ‘패밀리 페스트’와 영화와 라이브 연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시네마 콘서트’도 열린다.

청풍호반을 무대로 김장훈, ‘보드카 레인’ ‘오! 부라더스’ ‘W&Whale’ ‘부활’ ‘네이키드 런치’ ‘김창완 밴드’, 전제덕 등 국내외 뮤지션들이 개폐막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시원한 공연을 펼친다. 이 밖에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페이스 페인팅, 촬영카메라 전시회, 영화포스터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관람료는 일반 상영작 5000원, 개폐막작 1만 원, 야외 상영작 1만5000원이다. 043-646-2242, www.jimff.org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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