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정선아리랑’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 등재 추진

  • 입력 2009년 8월 4일 06시 20분


강원 정선군이 ‘정선아리랑’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 위해 나섰다.

정선군은 강원도무형문화재 1호인 정선아리랑의 대표목록 등재 파일을 이번 주 안에 문화재청에 접수시킬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등재파일은 문화재청을 거쳐 내년 1월 15일까지 유네스코 사무국에 접수된다. 같은 해 5월 소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9월 본회의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제도’는 지난해 제2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 및 긴급보호 목록 등재제도’로 변경되면서 대상 범위가 확대됐다. 정선아리랑은 정선 산간마을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지역 특유의 민요로 남녀의 사랑, 이별, 신세 한탄, 세태 풍자 등 가락과 노랫말이 다양하다. 일제강점기 때는 나라 없는 민족의 설움과 울분을 표현하기도 했다.

정선군 관계자는 “정선아리랑이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 그 가치를 세계가 인정하는 셈”이라며 “이를 보호하고 널리 알리는 데 예산 지원 등 많은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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