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전북지사, 李대통령에 새만금 감사편지 外

  • 입력 2009년 8월 1일 02시 58분


김완주 전북지사(사진)가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편지를 보냈다. 청와대는 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가 29일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A4용지 3장 반 분량의 편지를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보내왔다고 31일 밝혔다.

김 지사는 편지에서 “저와 200만 전북도민들은 대통령께 큰절을 올린다”며 “정부가 발표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은 전북도민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희망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후보였을 때 새만금 현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상기하며 “대통령께서 ‘새만금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때의 약속을 지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이 날개를 펴기 위해서는 공항과 항만이 반드시 필요하다. 새만금이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훈풍을 불어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2007년 9월 이 대통령이 새만금에 들렀을 때 “새만금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전북도민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책임론을 거론했고, 이 대통령은 “당 소속이 어떻든 정치 논리를 벗어나라”고 지적하며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정부 “인감제 폐지여부 5년뒤 결정”

2014년까지 인감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7월 29일 밝힌 정부가 그때 가서 인감 폐지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이틀 만에 방침을 바꿨다.

정창섭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3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는 2014년까지 인감제도를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었지만 한나라당에서 ‘국민 불편이 우려되니 5년 이후에 폐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2014년에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또 “5년 안에 인감제도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정부의 목표지만 만약 국민의 불편이 발생한다면 2014년 이후에도 두 가지 제도를 함께 운영하는 ‘투 트랙(Two-Track)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통화에서 “인감제도 개선방안을 놓고 당과 정부 간 혼선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오늘 조진형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협의해 이 같은 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인감 폐지 발표 이후 일부 한나라당 의원은 “당정 간에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조 행안위원장은 “인감 폐지시한을 일률적으로 5년 이내로 하면 안 된다. 부동산 소유자 대부분은 나이든 사람들이라 인감 대체수단을 금방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