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6세 4개월, KAIST 최연소 교수 탄생

입력 2009-07-22 09:03수정 2009-09-21 22:57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물여섯 살 여성 수학도가 KAIST의 사상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22일 KAIST에 따르면 지난 1일 수리과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최서현 교수의 나이는 만 26세 4개월로 이는 KAIST 최연소 신임 교수 기록이다. 사진은 최 교수. 연합
26세의 여성 수학도가 KAIST 개교 이래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 KAIST는 "논문 실적 보다는 미래 잠재력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 1일 최서현 교수를 수리과학과 조교수로 임용함에 따라 KAIST의 최연소 신임 교수가 됐다"고 22일 밝혔다. 최 교수 나이는 만 26세4개월로 1988년 3월 28세의 나이로 임용된 송익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의 최연소 임용기록을 깼다.

최 교수는 2001년 서울대에 입학해 3년 반 만에 졸업한 뒤 2004년 미국의 하버드대로 유학을 가 5년 만인 올해 6월 석 박사 통합과정을 마쳤다. 최 교수는 서울과학고 재학 중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두 번 수상한 수학 영재. 하지만 학위논문만 있고 SCI(과학논문인용색인)급 저널 등에 논문을 발표한 실적이 없다. 논문 편수나 강의 경력을 따지는 한국 대학 풍토에서 파격적인 교수 임용 사례다. 최 교수는 '정수론' 중에서도 수학계의 대가들이 포진한 '주류'의 문제를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KAIST 이광형 교무처장은 "논문 등 실적을 강조하면 나이가 많고 창의성이 떨어진 사람을 뽑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미래 잠재력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포부를 크게 가지라는 격려에 부응해 열심히 연구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