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서천군수, 7년간 월급서 100만원씩 장학금 기부

입력 2009-07-22 06:13수정 2009-09-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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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기금도 7배 넘게 늘려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50·사진)가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솔선 차원에서 7년여 동안 8000여만 원을 군 장학회에 기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서천군에 따르면 나 군수는 2002년 7월 군수에 취임한 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100억 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약속한 뒤 자신의 봉급에서 매달 100만 원씩 떼어 서천사랑장학회에 보냈다. 2006년 재선 후에도 장학기금 기부는 계속돼 이달 현재 그의 기부 총액은 8350만 원인 것으로 서천사랑장학회는 집계했다. 기부금의 뒷자리 수가 50만 원인 이유는 올해 5월부터 기부 액수를 절반으로 줄였기 때문. 나 군수는 “올해 초 셋째 아이를 낳았더니 양육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액수를 줄였다”며 “경제적인 형편에 맞춰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 군수의 기부 사실이 장학회 임원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장학기금은 부쩍 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장학기금 기부 목표인 1억 원을 돌파하면 외부에 알려 기금조성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면서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서천사랑장학회에 따르면 2002년 7억 원이 채 안 되던 장학기금은 현재 53억9000만 원으로 늘었다. 이덕구 서천군 정책기획실장은 “지역 상인들도 각종 축제에서 돈을 벌면 십시일반 장학기금을 모아 기탁하고 있다”며 “이 돈으로 747명의 지역 고교 및 대학생들이 장학 혜택을 봤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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