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소속사 前대표 김씨, 신정아 못지 않은 명품 패션

  • 입력 2009년 7월 3일 18시 04분


탤런트 故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연합
탤런트 故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연합
고(故) 장자연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 씨가 3일 일본에서 국내로 송환되자 남다른 그의 '명품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김 씨에 대한 취재진의 관심은 뜨거웠다. 벙거지 모자에 마스크를 착용한 김 대표가 오후 12시쯤 인천공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내자 약 100여 명의 취재진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김 씨가 몸에 걸친 옷들은 대부분 고가의 명품이었다. 그가 입은 검정색 티셔츠의 왼쪽 가슴 부분에는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돌체&가바나'의 이니셜 'DG'가 선명하게 박혀있었다. 어두운 회색 벙거지 모자는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OR'의 제품이었다.

김 씨가 취재진을 뚫고 경찰 승합차에 오를 때에는 격렬한 몸싸움으로 인해 속옷이 노출되기도 했다. 속옷에는 범상치 않은 문장(紋章)과 함께 이탈리아 브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로고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장자연 씨에게 술접대 및 성상납 등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체포 됐다.

김 씨는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재일 교포 지인의 도움을 받아 나가노 현 하쿠바 온천지역의 한 펜션 등지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에는 현금 100만엔(한화 약 1300만원)을 소지하고 있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 없이 지내왔다고 한다.

인터넷 뉴스팀


▲영상 : 동아일보 사진부 이훈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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