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문학경기장 ‘레저의 광장’

  • 입력 2009년 7월 3일 06시 50분


북문광장 워터파크 10일 개장

동문광장은 축제-박람회 열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린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 주변에 다양한 레저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인천시는 문학경기장(주경기장) 옆 북문광장에 워터파크를 만들어 10일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축구장 면적의 워터파크에는 길이 30m, 폭 20m 규모의 풀장 2개가 설치된다. 또 길이 20m, 폭 15m 규모의 풀장 3개도 들어서며 길이가 50m에 이르는 미끄럼틀과 같은 놀이시설도 생긴다. 시는 조립식으로 설치되는 워터파크를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하고 해체한 뒤 내년에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20세 미만은 1만 원. 30명 이상 단체 입장할 경우 8000원을 받는다.

15일에는 인공암벽 옆에 새로 조성한 동문광장이 개방된다. 2만2500m² 규모로 조성된 이 광장은 2001년 문학경기장을 건립할 때 청동기시대 유물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됐다가 발굴 작업이 마무리된 2007년 광장 조성공사를 재개했다. 광장에서는 각종 축제와 박람회, 자전거 교실 등이 열리게 된다. 겨울철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과 같이 아이스링크로 바뀐다. 저렴한 가격에 시민들이 스케이트와 썰매를 탈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학경기장 내 여유 공간을 시민들이 레저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매점이나 식당과 같은 편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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