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을 흐르듯 질주… 서울~춘천 47분에 ‘씽’

입력 2009-07-03 03:00수정 2009-09-2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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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통 고속도로 시범주행
통행료 5100원으로 책정될듯

강원 춘천시 동산면에서 서울 강동구 강일동까지 총 61.4km의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15일 정식 개통된다. 시작 지점인 동산면 춘천갈림목 인근의 조양나들목에서 서울 방향으로 출발했다. 시원하게 뻗은 왕복 4차로 도로. 그러나 곧 차량의 통행을 막는 장애물과 공사 자재들이 눈에 띄었다. 포장은 완료됐지만 차선은 그려지지 않은 채였다. 제한 속도인 시속 100km를 내기 어려웠다.

첫 터널인 군자2터널에 진입했다. 바닥이 아스팔트가 아닌 콘크리트였다. 역시 차선은 그려져 있지 않았지만 3차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었다.

약 8분 만에 남춘천나들목을 지나자 차선이 깔끔하게 도색돼 있었고 차는 쉽게 가속이 붙었다. 과속 단속용 무인카메라는 보이지 않았다. 개통 이후 통행량 및 구간 속도 등을 감안해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곧게 뻗은 도로에 무인카메라마저 없다면 폭주족들이 활개를 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강촌나들목과 발산1교를 지나 출발한 지 25분 만에 설악나들목을 지났다. 1.2km 길이의 천안터널을 지날 때 휴대전화 통화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아직 중계기가 설치되지 않은 탓인지 불통이었다. 잠시 뒤 나타난 경기 양평군의 서종대교(길이 980m)는 다리 좌우로 북한강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난간 위를 투명 아크릴로 처리한 것이 돋보였다.

마석으로 빠지는 화도나들목을 지나자 왕복 6차로로 도로가 넓어졌다. 군데군데 작업 차량들을 피해 남양주영업소를 빠져나오자 속도 제한 80km 표지판이 나왔다. 영업소 주변 구간에 한해 제한 속도를 낮춘 것이지만 운전자들은 당황할 것으로 보인다.

미사나들목을 지나자 도로는 다시 왕복 8차로로 넓어졌고 순식간에 선동나들목을 지나 서울에 들어섰다. 출발한 지 47분 만이다.

한편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국토해양부에 신고한 6412원보다 낮은 51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허천 의원은 2일 “사업비 정산, 조기 개통, 법인세 인하 및 자금 재조달과 현 단계에서 밝힐 수는 없지만 추가 인하 방안을 통해 5100원 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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