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춘천 자전거도로 본격 추진

  • 입력 2009년 6월 19일 02시 56분


경춘선 폐철도 구간 등 총 83km 개설키로

서울과 강원 춘천시를 잇는 총연장 83km의 자전거도로 개설이 본격 추진된다. 자전거도로는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폐쇄되는 경춘선 구간에 만들어진다.

18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서울시, 남양주시, 강원 춘천시 등은 17일 회의를 열고 경춘선 폐철도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일부에서 계획 중인 경춘선 구간의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국비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밝혔다.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은 공단의 국비사업 추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특히 서울시와 춘천시는 각각 해당 지역에 추진 중인 공원화 및 관광자원화 계획과의 연계 필요성도 요청했다.

내년 12월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기존 경춘선 구간 83km 가운데 69km가 폐쇄된다. 공단은 전철역 등으로 단절되는 14km 구간에 연결로를 만드는 등 2011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과 강원이 단일 자전거 전용도로로 연결된다. 사업이 확정될 경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각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구간별 개설 및 운영 등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국비사업으로 추진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며 “이미 폐철도가 발생한 구간에 대해서는 미리 착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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