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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18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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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가 만신창이가 됐다. 의장 선거를 둘러싼 파행으로 일부 의원이 소속 정당으로부터 제명을 당하는가 하면 일부는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최근 대전시의회의 파행 책임을 물어 소속인 김남욱 전 의장을 제명하고 김태훈 이상태 의원에게는 탈당을 권유했다. 또 13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 정지처분 등의 징계를 했다. 대전시의원은 모두 19명으로 이 중 한나라당 소속이 16명이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김태훈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시 검표위원으로서 비밀투표 원칙을 어겼고, 이상태 의원은 의장선거에 출마한 뒤 표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김 전 의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탈당을 권유받은 두 의원은 10일 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된다.
이 밖에 곽영교 김영관 김학원 박수범 의원 등 4명은 6개월 당원 정지처분을, 나머지 9명은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조신형 의원에게는 사회봉사 10일이 추가됐다.
한편 대전시선관위는 한나라당 시의회 소속 일부 의원이 3월경 유권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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