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수학 교육 노하우 태국에 ‘한 수’ 지도한다

㈜에듀왕, 수학교육 콘텐츠 제공

㈜에듀왕이 태국 교육부에 수학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 한국 교육 업체가 태국에 진출한 사례는 있지만 교육부 산하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교육부의 차이우티 반나왓 차관과 교육부 산하 과학교육진흥원(IPST) 일행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에듀왕 본사를 4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올 3월 태국 영재교육과정 개발과 연계 프로그램 지원에 대해 에듀왕과 IPST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이어 한국 교육 현장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다.

태국 내 공교육 시설에 대한 교재 공급은 한국과 같이 교육부의 허가에 의해 이루어지는 만큼 에듀왕의 콘텐츠가 태국 정부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에는 태국의 수학 교과 과정이 한국과 유사하다는 점과 △수준별 사고력 수학 학습지 △방과 후 수업 △영재 교육 등 단계별로 마련된 에듀왕 수학 콘텐츠의 강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태국어로 된 수학 교재를 제작한 노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왕수학 교실’로 유명한 에듀왕은 현재 태국에 24개의 가맹점을 개설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 에듀왕이 주최하는 한국수학학력평가(KME)를 현지화한 태국수학학력평가(TME)를 실시했다.

에듀왕은 태국 내 공교육 기관의 교사 교육, 태국 내 전국 단위 수학경시대회 개최, 방과 후 수업과 영재교육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에듀왕 박명전 대표이사는 “태국 교육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15년간 축적해온 에듀왕의 교육 노하우를 태국 수학 교육 발전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