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대입 수시 논술 준비 4가지를 명심!

  • 입력 2009년 6월 8일 02시 50분


[1]수시=논술? 수능+논술!
[2]지원대 기출문제 풀이+첨삭
[3]똑똑한 길잡이 책 정독
[4]내 수준 약점 점검-보완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은 4일 치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 및 학과를 선택하고, 구체적인 입시전략을 세운다. 이때 많은 학생이 정시에 ‘올인(다걸기)’을 할 것인지 아니면 수시 준비를 병행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한다. 2010학년도엔 전체 신입생 선발인원의 58%를 수시 전형으로 뽑는 만큼 수험생들에게 수시는 ‘기회의 문’이 될 수 있다. 수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논술고사 역시 전략적으로 준비한다면 시간 투자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으므로 수시 지원 자체를 쉽게 포기해선 안 된다. 9월 9일 수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9월 말부터 대학별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남은 기간 효율적으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뚜껑 열린 모의고사… ‘기회의 문’ 수시지원 단기전략은 있다



○ ‘수시=논술’, 착각을 깨라

‘수시=논술’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수시에서 논술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평가요소일 뿐 전부는 아니다.

일부 대학이 ‘논술 100% 전형’ 또는 ‘논술 우수자 전형’ 등의 조건을 내걸고 있긴 하지만 이런 조건만 보고 논술 준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수도권 에 위치한 주요 상위권 대학의 ‘논술 100%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우선선발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같은 조건이 반드시 적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시 전형에서 가장 기본적인 선발 조건은 학생부다. 정시에서 학생들이 수능 성적을 토대로 지원하려는 학교나 학과를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시에서는 학생부를 기준으로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학교와 학과의 범위를 가늠할 수 있다.

각 대학은 비슷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을 선별하기 위해 변별력 있는 문제를 논술 시험에 출제한다. 논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논술, 지름길을 찾아라

논술에도 지름길은 있다. 단기간에 논술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다음과 같은 원칙을 눈여겨봐야 한다.

먼저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논술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대학마다 출제하는 논술 문제가 모두 다르다. 그 문제들엔 각 대학의 가치관과 특징이 반영돼 있다.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일은 수시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가장 우선해야 할 필수과제나 다름없다.

기출문제 풀이는 논술의 지름길을 찾는 출발점이다. 목표 대학의 2008, 2009학년도 수시기출문제는 반드시 풀어보고 전문가의 첨삭을 받는 것이 좋다. 2010학년도에 출제될 논술 유형을 바꿀 경우 대학은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시문제나 새로운 문제 유형을 발표한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의 입시정보를 수시로 찾아보는 노력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논술 실력을 쌓기 위해선 꾸준히 자신이 쓴 답안을 평가받아야 한다. 논술문을 한번 써보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한 번 답안을 작성해 본다고 해서 학습효과를 얻긴 힘들다.

학교 선생님 또는 학원 강사에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첨삭을 받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 다시 써봐야만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첨삭은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과 다른 견해나 미처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 책을 무기로 논술에 대비하라

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시 전형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책은 논술 준비에 빠뜨려선 안 될 중요한 참고서다.

‘논술의 신 1, 2’ 또는 ‘유레카논술구술’은 배경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권장할 만하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책으로 논술 답안 작성 방법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요점동서양고전’은 방대한 동서양 고전 내용의 핵심만 간략히 소개한다. 고전에 대한 기본 감각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효과적이다.

논술에 도움이 되는 책들(그래픽 참조)은 쉬는 시간 또는 점심시간 같은 자투리시간에 20분씩 꾸준히 읽도록 한다. 책을 읽을 땐 답안을 쓸 때 활용할 수 있는 사건이나 인물 등에 대한 정보를 간략히 정리하고, 스스로 논제를 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 논술 준비의 마무리는 냉혹한 자가진단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논술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다면 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자가진단을 해봐야 한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부각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 자가진단의 핵심이다.

논술의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만든 자가진단표와 개선 방안(그래픽 참조)을 참고해 정기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확인해보자.

송남권 비상에듀 논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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